무좀은 발에 트리코피톤이라는 곰팡이균이 자라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피부병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백선이라 불리며, 주로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좀에 시달리는 여성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좀의 원인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트리코피톤이 피부의 각질층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피부병입니다. 트리코피톤은 또한 손과 몸을 감염시키지만 거의 90%의 사례가 발에 있습니다. 발에 번식하기 쉬운 이유는 신발을 신어서 발이 부어 박테리아가 쉽게 서식할 수 있는 덥고 습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트리코피톤(Trichophyton)에 대해 자세히 말하면, 사람의 머리카락, 손톱, 각질, 동물의 머리카락 및 비늘에 포함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곰팡이입니다. 30종 이상의 박테리아가 있으며, 일부는 토양(토양성 박테리아), 일부는 동물(친유성 박테리아), 일부는 인간(친인간성 박테리아)에 서식하지만 대부분은 인간에서 인간으로 무좀을 유발하는 인간성 박테리아입니다.
무좀이 점염성이 있는 이유는 트리코피톤이 무좀에 감염된 사람의 피부를 벗겨내는 각질층에 서식하므로, 맨발로 밟게 되면 피부에 박테리아가 부착되게 됩니다. 그러나 곰팡이가 붙어 있기 때문에 즉시 무좀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감염은 씻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박테리아가 손상된 각질을 통해 들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에 있을 때 전염이 이루어집니다.
무좀의 증상
트리코피톤이 감염된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피부 증상이 다릅니다. 발에 형성될 수 있는 무좀에는 발가락, 작은 물집, 과 각질뿐만 아니라 손톱을 감염시키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발가락 사이에 무좀이 생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벗겨지게 됩니다. 또한 작은 물집이 생기면서 강한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되며, 발바닥과 발 뒤꿈치와 같이 건조한 부분에는 각질이 두껍고 단단해지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균열이 동반됩니다.
무좀 예방법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인 트리코피톤이 선호하는 습한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간 신발을 신고 있으면, 발은 부어오르고 더러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발가락 사이, 손가락 사이를 비누로 조심스럽게 씻어 내는 것이 좋으나, 각질 제거제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이 손상되면 백선균이 쉽게 침투하여 무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경우 욕실에서 발 닦기 매트나 공용 슬리퍼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씻고, 사용하기 전에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밀폐가 잘 되는 가죽 신발과 하이힐은 습한 환경을 조성하므로, 통기가 잘 되는 신발,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나일론 양말을 피하고 흡수율이 높은 면과 리넨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욕탕이나 온천, 수영장 등 맨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무좀에 전염되기 쉬우므로 발을 잘 헹구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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